Becoming a Writer

Cloud JoonHo Park
4 min readAug 1, 2021

글을 쓰자, 나를 위해.

Becoming a Writer

“글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엄청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잘 쓰여진 글과 문서를 읽고, 잘 만들어진 음악과 영화를 보고, 좋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점점 더 다듬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나의 생각과 가치관은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나갈 것이다.

그렇기에 글을 써야 한다. 내가 쓰는 글은 각 순간마다 내가 나름대로 고민해서 내놓은 가장 잘 정리된 나의 생각이 될 것이고, 그 기록의 흐름을 돌아보면서 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 다른 이야기지만, 비슷한 이유로 사진 찍는 취미를 가져보고 싶다(많이 찍는 건 쉽고, 잘 정리하는게 참 어렵구나 싶다).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글또라는 개발자 글쓰기 모임의 새로운 기수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거의 바로 모임의 6기를 지원하게 되었다(쟤 또 일벌려).

ㄱㄸ

사실 신청하고 나서도, 글또라는 단어에 개발자라는 단어는 없었기에… 나의 가치관과 생각, 그리고 매니저로의 직무 변경(?)에 따른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잘 기록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사실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었던 것.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나 GitHub Pages 등으로 멋지게 자신의 블로그들을 운영하고 있었고, 나름 개발을 하면서 마주치는 많은 장애물과 그것을 해결하는 내용들을 많이 올리는 방향의 학습 블로그적인 성격이 대부분이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회사 블로그는 멋지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개인 블로그를 멋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개발을 하면서 마주치는 많은 부분은 검색과 조금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굳이 이미 흘러넘치는 정보의 바다에 정보 한 스푼을 더 붓고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목마르다. 매니저로서의 성장을 검증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개발자로서의 성장도 목마르다. 그래서 조금은 흔하지 않은, 내 고민이 많이 들어간 기술적인 글들을 한번 써볼 생각이다.

Keywords

주로 생각하고 있는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Manager: Teamwork, Management, Performance, Impact, Startups, …
Developer: Android, Kotlin, Architecture, Benchmarks, Scheduling, …
Personal Life: Routine, Reading, Feeling, Workout, …

기본적으로 Work & Life 의 기준으로 볼 때, Manager 는 굉장히 Work Side 에 있고, Personal Life 는 반대인 Life Side, 그리고 Developer 는 Work & Life 둘 모두에 걸쳐있다. 나는 회사에서 좋은 매니저이고 싶고, 일상 생활에서는 좋은 사람이고 싶고, 나 스스로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또를 통해 꾸준히 토막글을 써 두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

Plans & Promises

나는 일 벌리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미리 계획을 공개적인 곳에 공유해두는 편이다.

이번 글또 활동에서는 총 12개의 글 중에 PASS를 두번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적이니 12번을 다 쓸 생각은 없고, 2번의 PASS 를 미리 정해두고자 한다.

  • #2 8월 15일
    현재 팀 상황 상, 8월 20일까지 내가 해야하는 일이 정말 많다. 내 목적은 좋은 글을 쓰는 것이지, 예수금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 마리를 보내 주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 #11 12월 19일
    연말에는 으레 약속도 많고, 휴가도 많아서 업무 및 개인 일정에서의 불확실함이 높다. 결국 하고 싶어도 어쩌다 못 할수도 있다. 그 다음, 마지막 글에서 2021년을 회고하고자 하므로, 한번 쉬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두 번의 패스를 제외한 10개의 글은 Manager 3 / Developer 3 / Personal Life 4 의 비율로 글을 쓰고자 한다. 첫 글이 되는 이 글과, 마지막 글이 될 2021년의 회고 글은 Personal Life 카테고리에 대한 글이 될 것이니, 나름대로 밸런스가 맞아 보인다.

Outro

내일부터 팀 구성원 분들에게 상반기 평가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상반기 평가 내용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하반기에 함께 역량을 검증해볼 내용과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인데, 이제 정말로 2021년의 하반기가 시작되는구나 싶다.

글을 쓰다보니 다시금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바쁘지만 행복하고, 기대되는 올 해의 하반기는 지금부터다.
🎉

--

--